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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 New york]반스엔노블 & 뉴욕 공공 도서관

22 Mar

Barnes&noble과 뉴욕 공공 도서관을 다녀 왔어요. 반스엔노블은 미국 최대 서점 체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반스엔노블은 작은 규모에 속하는 곳이였어요. 한국의 서점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두가지 정도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요. 영어를 세컨 랭귀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 교재 코너가 따로 있었던 것, 자사 전자책 코너와 전담 직원을 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던 것이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뉴욕 공공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작은 공원 옆에 자리 하고 있는 그리 높지 않은 건물이었어요. 전체적인 외관은 르네상스 형태에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구요. 천장이 높고 방이 넓어서 거대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건물전체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건물입니다.(안내 해주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철근 시멘트 없이 오직 대리석 블록으로만 지어진 건물이라고 자랑 하시더라구요.) 실내의 대리석들은 반짝거리는 날카로운 세공이 아니라 돌 속으로 빛이 스며드는 것처럼 마감되어 있었어요. 보통 이런 커다란 공간을 가진 건물들이 방문객을 압도하는 것과는 반대로 부드럽게 사람을 맞이 하는 건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했던 설립 취지가 건축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문한 김에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이것 저것을 해보고 있었는데, 뉴욕 도서관은 NOOK를 지원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NOOK는 반스엔 노블에서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브랜드 인데요. 미국의 도서들은 ebook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자체 단말기를 제작하기 보다는 단말기 회사들과 제휴해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NOOK와 제휴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구요. 처음에는 그려러니… NOOK에서 볼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어 갔는데, 서점인 반스앤노블과 도서관은 양립하기 힘든 구조 인데 어떻게 같이 서비스를 진행하는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조사해본 결과.

NOOK는 1위 사업자인 킨들에 대한 차별점이 필요했고, 도서관 측에서는 디바이스가 필요한 상황. 도서관 ebook 대출 시스템은 저자권 말소 자료에 한해서 제한없이 대출하되 다른 사람이 빌려간 상황에서는 대출 불가. 또 최신 책들은 출판사의 정책에 따라 대출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그나마 출판사마다 정책이 상이 하더라구요.) 결국 최신 도서는 NOOK를 통해 구입하게 될 것 처럼 보였습니다. 후발 주자인 반스앤 노블이 아마존과 비교해 44% : 28%의 매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반스앤노블이 생각보다 잘 대응 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출판사들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비중이 16%인 것을 보면 전자책 시장의 승자가 누구될 지는 아직 예상 할 수 없고, 미국 전자책 시장은 완전 혼돈의 세계라는 결론.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기회를 찾아 보자면

1. 서평가, 독립 편집자가 제공하는 리뷰 + 구독 형태의 도서 결제 모델(그래서 무엇을 읽을 것인가?를 해결)

2. 개인 작가-독립편집자-디자이너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편집자의 도움을 받은 작가가 더 많은 수익을 냄)

라는 생각이 드는데..  좀 피상적인 아이디어…. 계속 파고 들어봐야겠다.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뉴욕 지하철에서 전자책을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관찰했는데, 의외로 전혀 없다. 진짜 가끔가다 한명정도 있는 정도? 심지어 핸드폰은 터지지도 않는데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참고 자료

http://rumee.tistory.com/77
http://grijoa.tistory.com/34
http://grijoa.tistory.com/38
http://webzine.nl.go.kr/publish/krili/201009_01/pdf/tendency_0930.pdf

기타 등등

–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생각들을 즐기자.
– 사람은 일단 만나고 보자.
– 성격 좋은 사람이 일도 잘한다.
– 기회는 도처에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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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new york. 3월 14일] Noom 방문 & 숙소 찾아 대이동

15 Mar

오늘은 뉴욕에서 실질적으로 보낸 첫날입니다. NY은 Austin과는 또 다른 모습을 모여주네요. Greyhound를 타면서 본 Austin의 풍경은 잿빛 나무들과 갈색 들판이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고, 아무렇게나 방목되고 있는 소들이 듬성 듬성 보이는 상당히 목가적인 곳이였어요. 오케이 목장에 결투에서 나올만한 황야의 목장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구요.  그러면서도 Austin의 Downtown자체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최신의 IT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이 모이는 SXSW라는 행사가 개최 되고 있는 상당히 미스터리 한곳이였어요. 뉴욕에 와서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니 Austin 이라는 도시 자체를 미국 사람들도 특이하게 여긴다고 해요. 보통의 미국 시골 도시들은 젊은 인구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구요.Austin이 속한 텍사스는 과거에 노예제도를 끝까지 유지해온 역사적 배경 때문에 인종 차별이 심한 지역 중 하나라고 하던데 오히려 시골인심(?)이 느껴질 정도로 사람들은 친절했어요. 길거리에서 아무한테나 말걸어도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눈만 마주치면 인사를 날려 주시는 주민들 덕분에 미국 적응을 손쉽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첫날에 대한 이야기인데 Austin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 놓았네요. NY은 Austin과는 또 다른 설렘을 주는 도시입니다. Austin에서의 설렘은 사실 대부분 SXSW가 가져다 주었지만 뉴욕은 거리를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 내가 미국에 있구나! 이런 느낌을 거리를 걸을 때 마다 받고 있어요. 넓지 않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마천루들은 생각 이상으로 어마 어마한 공간감을 가져다 줍니다. 빌딩이 많다 정도의 느낌이 아니라 서울, 배낭여행 중 방문한 유럽의 많은 도시들과는 완전 다른 느낌 줘요. 뉴욕은 온갖 마천루들이 높게 솟아 있으면서도 마감 재료로 유리가 유행하기 전의 건물들이 많아 대부분 석재로 마감이 되어 있어요. 석재로 마감을 했으니 세세한 부분에 조각으로 장식된 건물이 많구요.  다른 블럭으로 옮겨 가면 벽돌로된 오래된 건물들이 페인트가 절반 쯤 부식되어 촘촘하게 나란하게 붙어 있어요. 유럽의 1800년 대의 느낌과 서울의 1990년의 느낌 사이에 서있는 도시이면서도 상점과 사람들은 최신트랜드를 쏟아내는 장소에요. 개인적으로 미국 예찬론자가 되긴 정말 싫지만 뉴욕의 매력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자 뉴욕에 대한 대략적인 인상은 이렇구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볼게요. Houston에서 살며시~ 지연된 비행기를 타고 NY JFK 공항에 9시쯤 도착했는데요.(이동 할때마다 사고가 터지네요? 그런 거에 비해서 문제없이 잘 지내서 다행이에요.) 택시를 탈 때까지는 긴 비행에 고생하긴 했지만 기분은 아주 좋았는데요. 호텔에 도착하니 우리 예약이 모두 캔슬됬다는 난데 없는 날벼락!! 무려 10일 이나 예약을 해놓았는데 말이에요. 예약 사이트 Orbitz에 전화를 하고 호텔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우리는 책임없다. 라는 태도를 보이네요. 억울하고 화나는 이 심정에 너희가 좋아하는 소송이나 먹어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우리끼리 이야기였죠.  하여간 노트북으로 호텔 부터- b&b 까지 모두 훑어 본결과 당일에 방을 구하긴 어려워 한인타운에 있는 싸우나에 임시로 자리를 잡았네요.여자 동료인 KD는 친구 숙소에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구요. 이 사건 덕분에 뉴욕온지 4시간만에 호텔 예약을 모조리 취소 당하고, 브로드웨이를 종단하고, 사람 하나 없는 타임스퀘어도 활보하고, 한인타운까지 방문하게 됬네요. 이러는 동안 남자 일행 3명은 이것도 뭐 여행 아니겠냐고 그냥 신나게 웃고 다녔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적당한 숙소 예약이 마무리 되가고 있는 시점 이에요.

그렇게 싸우나에서 하루가 지나고 오늘은 안드로이드 마켓 피트니스 부분 매출 1위에 빛나는 NOOM을 방문하였습니다. 원래는 정세주 대표님과의 약속인데 출장이 잡히시는 바람에 디자이너님께서 맞이 해주셨어요. 급작스러운 방문에 할일이 많으심에도 친절하게 시간을 할애해 대화에 나서 주셨어요.

스크린샷 2013-03-15 오전 9.10.28

눔의 이미지이구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wsl.noom)Noom은 얼마전 부터 한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진출하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부터 벌크업까지 구체적인 미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건강 챙기셔야 하는 분들은 한번쯤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3월 14일 현재 IOS버전은 출시를 2주 정도 뒤로 잡고 있다고 합니다). NOOM의 첫인상은 건강한 기업이였어요. 건강한 기업을 표방하는 저희 회사 제니퍼소프트(Jennifersoft : http://www.facebook.com/Jennifersoft?fref=ts)와는 또 다른 건강함이 보였어요. 저희 회사의 건강함은 세련되고 포근한 느낌이라고 하면 NOOM의 건강함은 거친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에요. 일반 겔러리를 개조한 오픈 키친과 마루 바닥 그리고 벽마다 붙어 있는 회의 결과물들이 주는 느낌이 아주 강한 곳이였습니다.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음식에서 부터 맴버들과 함께하는 요가까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 보였구요.

Noom의 전체 맴버는  25명 이라고 해요. 약 3개의 팀으로 나뉘어서 일을 하고 계신데, Noom팀, 해외팀, 신규사업팀으로 나뉘어 있다고 해요. Noom이라는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앱 서비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신규 사업을 준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린과 에자일 개발론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우릴 맞이 해주신 JUNI님께서는 디자이너로써 디테일을 살려라! 라는 명제로 교육을 받으시다가 린 방법론을 적용 하려하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이러한 개념의 차이에서 오는 개발자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작지 않으셨다고 하셨구요.

점심시간을 포함한 1시간 정도의 짦은 대에서 많은 것을 듣진 못했지만 Noom의 문화 중 독특한 2가지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하나는 FREE FRI day와 인터뷰 문화에요.   FREE FRI day는 매주 금요일 자신에게 주어진 기본 미션 외에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 보는 날인데요. 구글의 업무시간 20%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쓸 수 있는 제도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Noom  제품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자원이 한정적인 Start up임을 감안한 방식이 아닐까해요. 또 다른 점은 구글은 엔지니어에게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만 Noom은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 할 수 있다고 합니다.(마케터는 어떤식으로 참여  할까 물어 볼껄 그랬네요!)  JUNI님이 목업 형태로 FREE fri day에 제시한 디자인을 2주전에 엔지니어가 프로토타입을 제작했고, 이번에 버전업에 실제로 채택이 됬다고 하네요. 다른 하나는 인터뷰 문화인데요. 제니퍼와 상당히 유사해요. 한달 이상의 다섯번의 인터뷰를 거치고 (포트폴리오와 별개로) 1달간의 사내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입사를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무엇보다도 의사소통이 원할한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해요. ‘같이 놀수 있어야. 같이 일도 할 수 있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사내에서 가장 장난스러운 사람도 정세주대표님이라고 합니다.(실제로  세준씨라고 부르더군요.) 여기서 약간 바로 채용하기 애매하다 싶으면 인턴쉽이 된다고 합니다. 인턴쉽 과정에서 팀원들에게 red flag를 몇개 이상 받게 되면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유로우면서도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에너지가 새롭게 느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Lean이 실재로 작동하고 효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lean 방법론의 작동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되니 책으로만 접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사실 새로운 프로젝트 팀(총 25명 중에서 5명)에서 아이템 발굴과 실험에 어떻게 린을 적용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묻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너무나 짦은 시간…ㅠㅠ. 이외에도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1시간이라는 짦은 시간은 너무 짦더군요. 아쉽지만 내부를 잠깐 둘러보고 나와야 했습니다.

( SXSW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이용한 상점들’이라는 주제로 좀더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시간 관계 상 다음 포스트에 이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일주일간 미국을 여행하고 있는데요. 여행에서의 1주일은 일상에서의 한달과 같은 시간인것 같아요. 다른언어 다른 공간이 주는 색다른 자극들이 뇌에 더 많은 인지과정을 요구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지금까지 포스트도 짦지 않았지만 일주일이란 짦은 시간동안 나와 타인, 일, 비전, 팀웍들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고(다른 환경과 시차 때문에 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약이 된듯 싶어요)심지어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내더군요.

정신없이 글을 쓰다 보니 새벽 2시… 내일을 위해서 이만 잠에 들어야 겠네요. 내일은 다시 숙소 이동이 예정되어 있고, 숙소 확정에 대한 논의도 해야하고 렉텀을 통해 인연이 닿은 지인과의 저녁 식사가 예정되어 있어요. 그 이후의 예정은 사실 많이 비어 있지만 그 시간에 있을 예기치 못한 인연과 경험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0^ 굿나잇!

PS : 예약 취소 사태로 멘하튼을 횡단하면서 느낌점. 렉텀, 나, 린도가 의외로 튼튼하구나? 나중에 체력 걱정은 없겠다!!!ㅎㅎㅎ